6개 건설사 참여 희망, 심사후 3개 업체만 총회 상정

압구정동 한양 7차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이선)가 마침내 오는 6월 30일 창립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 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벤처빌 관계자는 한양 7차 아파트 창립총회는 인근 늘봄공원 3층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리며 조합장 선출 및 시공사 선정 등의 안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건설사는 LG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주택부문, 한진중공업,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등 6개 업체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6월 1일 재건축 건립세대수와 건축실적을 참고해 10개 업체에 참여신청서를 돌렸는데 그 중 6개 업체가 참여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13일 오후 7시까지 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들어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마감 결과,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4개사 이상일 경우 15일 대의원회의를 통해 3개 업체로 압축한 후 총회에 올려 조합원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재건축 사업방식을 도급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영' 건축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해 260% 정도의 용적률로 설계안을 작성했다. 현재까지 추진위는 주민들로부터 약 70% 정도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의서를 받을 당시에는 용적률을 249%로 한 가설계안을 가지고 받았다.
압구정 한양 7차 아파트는 이전까지 김병균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직업 특성상 추진위 업무를 계속 맡을 수 없어 불가피하게 사임했다. 추진위는 외부에서 추진위원장을 영입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탄탄한 집행부 관리를 위해 조합원 중에서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하고 이선 위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위원회는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회의가 있을 때만 모이고 그 밖의 행정절차는 컨설팅업체인 벤처빌에서 담당하고 있다. 추진위는 6월중 시공사가 선정되면 안전진단에 들어갈 시점에서 정식으로 사무실을 개설해 조합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0년 9월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압구정동 한양 7차 아파트는 2개 동에 35평형 167세대, 44평형 6세대, 46평형 66세대 등 총 239세대가 살고 있는 중층아파트이다. 추진위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23층의 고층아파트로 재건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평형별로는 43평형 184세대, 57평형 84세대 등 총 268세대로 구성해 29세대의 일반분양분이 나올 전망이다.
추진위는 임원 대부분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 지난해 12월 설계사와 컨설팅업체를 선정해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1, 2차 동의서를 징구했다. 추진위는 원래 5월 중 창립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추진위원장의 교체와 동의서 징구 문제로 예정보다 약 한 달 가량 늦게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30일 총회에 앞서 각 사업참여업체는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단지 내에서 수주 홍보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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