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세대수가 3,010세대에 이르는 매탄 주공2단지는 수원지역에서 가장 큰 단지를 형성하고 있고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어서 30일 총회에서 맞붙게 될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공동사업단과 두산건설·코오롱건설 공동사업단의 수주 홍보전은 막바지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현산 공동사업단은 풍부한 재건축사업 경험을 토대로 한 시공능력과 전통적으로 주택건설업체 1위라는 장점을 내세워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현대건설 김상기 차장은 "확실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조합원들을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두산·코오롱 공동사업단은 구조조정을 통한 안정적인 회사 기반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마감재를 선보이겠다고 장담한다. 두산건설 진형우 부장은 "두산은 한국중공업을 인수할 정도로 튼튼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며 "조합원들의 입주시점에 맞춰 마감재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두 공동사업단의 사업조건을 살펴보면, 우선 현대·현산 공동사업단은 금융비용을 포함해 평당 공사비 214만 5,000원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11평형 2,000만원, 13평형 2,500만원, 14평형 2,700만원, 15평형 3,000만원, 16평형 3,200만원, 17평형 3,500만원, 19평형 4,000만원을 제시했고 유이자는 각각 2,000만원씩 책정했다. 상가는 무이자, 유이자 공히 2,000만원씩 책정했다.
공사비에는 철거, 토목, 건축 공사비 등이 포함되며 모델하우스 건립비, 인입공사비, 시공관련 민원처리비, 무이자 대여금에 대한 금융비용 등이 포함된다. 사업경비 지원 조건 중 무이자 대여금은 설계비, 감리비, 측량비 및 각종 영향평가비가 포함됐으며 이밖에도 각종 소송비와 행정용역비, 조합운영비 등이 속해 있다. 이주기간은 이주 개시 후 12개월로 잡았으며 공사기간은 철거 후 33개월이다.
마감수준은 안양 호계 현대홈타운 2차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현대·현산 공동사업단은 첨단정보통신 시스템, 통합경비시스템, 안전 시스템, 고품격 인테리어 등 9개 항목 110가지 마감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추진위에서 요구하고 있는 지펠냉장고와 드럼통 건조세탁기 제공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코오롱 공동사업단은 도급공사비로 금융비용 포함 평당 219만 7,000원을 책정했다. 이주비는 11평형∼13평형 3,000만원, 14평형∼15평형 3,500만원, 16평형∼17평형 4,000만원, 19평형 4,500만원이며 유이자는 각각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비에는 철거, 토목, 건축공사비 등 순 공사비와 인입공사비, 모델하우스 및 분양비용, 민원처리비, 무이자 대여금에 대한 금융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사업경비 지원조건으로는 조합운영비, 조합사무실 임대보증금, 설계비, 감리비 등과 각종 영향평가비, 등기비용, 소송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주기간은 이주 개시 후 12개월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개시후 33개월로 잡았다.
마감수준은 서울시 월곡동 두산힐스빌 마감수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마감재 품목은 첨단정보시스템, 통합 경비시스템, 고품격 인테리어 등 6개 항목에 86가지에 이른다. 두산·코오롱 공동사업단은 조건제시표 상에는 86개 품목으로 돼있지만 기본사양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서 이를 포함하면 마감재가 121개 품목에 이른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한 지펠냉장고와 드럼세탁기의 무상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점점 양 사의 홍보전이 상호 비방으로 흐르는 등 과열, 혼탁 조짐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각 사의 조건을 꼼꼼히 살펴 매탄주공 2단지에 가장 적합한 시공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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