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동북4개구 지역발전모델 ‘행복4구 PLAN’ 발표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서울 동북4개구가 열악한 변두리 주거지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근 배후 지역까지 320만 주민을 아우르는 ‘수도권 동북부 생활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한다.

서울시는 베드타운에 머물고 있는 동북4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자치구와 공동으로 새로운 발전전략인 ‘행복4구 PLAN’을 마련했다.

‘행복4구 PLAN’의 핵심적인 내용으로는 코엑스 2배 크기의 대규모 가용 부지가 있는 창동·상계 지역을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新경제 중심지(CBD)」로 조성하고, 이들 4개구가 가진 강력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창업준비부터 기업 성장 단계까지 연계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고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을 5층?20m→20m로 바꾸는 등 도시계획적 지원도 실시하여 정체되어 있던 노후주택 정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자연역사자원을 관광명소로 브랜드화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녹색·문화·생활인프라를 순차적으로 확충해 낙후된 지역 환경을 바꿔 나감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로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4구 PLAN’의 3대 주요 방향은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지역 자원의 적극적 활용 ▲지역 현안의 해소로서 7대 핵심과제를 통해 이를 실현하게 된다.

첫째, ‘지역 발전 기반 조성’은 지역발전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과제로서 ▲창동·상계 新경제 중심지(CBD) 조성 ▲도시계획 제도적 지원 ▲중랑천 중심의 녹색 생활환경 기반강화의 3가지 핵심과제를 서울시가 주도하고 주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한다.

우선 핵심적으로 창동·상계 지역을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新경제 중심지(CBD)로 육성한다.

당초 2030서울플랜에서 지역중심이었던 창동·상계 지역을 상암·잠실과 같은 광역중심으로 그 위상을 강화하고 중심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러한 중심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이 일대의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환승주차장 등 코엑스 2배 크기에 달하는 총 38만㎡ 대규모 가용부지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기능으로는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중심업무, 상업, 컨벤션, 호텔 등의 시설을 도입하는 한편, 수서~의정부까지 KTX노선 연장과 동서 간 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등 광역적 접근이 가능하고 지역을 연계하는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전에 부지를 확보하여 개발여건을 조성하고, 우선적으로 개발이 가능한 부지는 선도사업을 공공주도로 시행하는 등 사 업의 조속한 가시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창동차량기지는 시비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남양주시로 이전을 추진한다. 창동역 일대는 통합개발을 전제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되, 개발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환승주차장 부지의 50%를 우선 개발하고, KTX 역사 신설시 잔여 부지를 추가로 개발한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도 우선 대체 부지를 조속히 확보하여 통합개발을 추진하되, 대체 부지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기존시설의 일부를 축소하여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에 본격 착수하는 동북선 등 경전철 신설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역세권 개발과 생활권 계획 수립과 연계해 상업지역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전철 동북선은 연내 협약, 본격 착수하여 주변 여건변화를 고려한 용도지역 조정을 검토하되, 중심지 체계, 상업지역 수요, 용도지역 조정 기준 등 도시 관리 원칙과 기준에 부합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을 관류하는 중랑천 및 우이천 등 지천을 동북권 녹색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지류하천변에 초화류원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지역 곳곳의 단절된 녹지와 연결하고 2015년 공원화가 완료되는 불암산 일대의 경춘선 폐선부지는 태릉, 초안산 일대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을 특화, 태릉일대~경춘선~중랑천~초안산으로 이어지는 녹색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는 ‘2030 서울플랜’에서 지하화 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함에 따라 중랑천 생태복원 및 단절구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하화 구간과 겹치지 않은 상습정체구간인 월계1교~의정부 구간은 2016년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동북4구에서 우선 시작하지만 지역별 특성화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 전체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시와 지역이 공동 수립하는 지역발전모델을 타 권역으로 확산해 균형발전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 전 권역에 대한 생활권 계획 수립을 비롯해 ‘역사도심부 발전계획(도심부)’, ‘중공업지역 발전계획(서남권)’, ‘수색역 일대 발전계획(서북권)’, ‘영동 마이스 복합거점조성 계획(동남권)’ 등 지역별 발전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금번 계획은 지역과 공동으로 수립한 협력적 지역발전 모델로서, 지난 20여 개월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과정과 긴밀한 협의의 결과물”이라며 “동북4구에서 첫 날갯짓을 시작했지만 이제 서울의 각 권역으로 퍼져 바야흐로 서울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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