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동부건설 해지하고 지난 14일 총회서 새로운 시공자 선정

행당6구역이 기존 시공자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새로운 시공자를 신속히 선정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행당6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진철호)는 지난 14일 덕수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파트너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진철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합원들의 적극적 참여로 현재 이주가 95% 이상 진행됐으며 곧 철거와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밝히고 “하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기존 시공자인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게 돼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570명 중 서면결의 9명 포함 총 485명이 참석해 높은 참석율을 보였다.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제2호 동부건설 공사 도급계약 처리의 건 ▲제7호 시공자 선정의 건이었다.

조합원들은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을 우려해 2호 안건에서 계약해지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일부 조합원들은 동부건설에서 대여받은 사업비와 이주비 등의 처리문제를 우려했으나 진 조합장은 “동부건설에서 대여 받은 사업비 지난해 상환했고 남아 있는 이사비용 43억 정도는 새로운 시공자 입찰 조건에 포함시켜 놓았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이주가 거의 완료된 시점이어서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조합원들의 부담에 관한 사항이 변경되면 자칫 사업이 지연될 수 있기에 기존 동부건설의 사업조건을 그대로 승계하는 것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들은 공사비 등 입찰조건이 동일한 상태에서 특화전략과 브랜드가치 등으로 홍보를 해왔다.

시공자 선정의 건에서는 GS건설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시공자였던 동부건설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합 정관 변경의 건 ▲2015년 조합예산안 의결의 건 ▲현금청산자 수용부동산 담보신탁의 건 ▲이주촉진 및 이주지연 방지대책 등 제반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시공자 도급계약체결의 건 등도 모두 원안 가결됐다.

성동구 행당1동 100번지 일대 5만여㎡를 재개발하는 행당6구역은 용적률 279.96%, 건폐율 19.70%를 적용해 최고 39층 규모 1,034세대를 신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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