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 지정과 관련해 지난 1월~3월 27회에 걸친 사전설명회를 마치고 20개 지역 희망지 선정에 들어간다.

희망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에 앞서 도시재생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약 6개월간의 사전 준비단계에 해당한다.

대상은 지속적인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쇠퇴했지만 문화․복지, 상권회복 가능성 등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 또는 근린지역의 경제활성화, 주거환경의 질 향상,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해 주민기반 조성이 필요한 노후 주거지역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도시재생 희망지는 근린재생형이다.

희망지로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에 1개소 당 8천만 원~1억 2천만 원 범위 내에서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의제 발굴‧시행, 주민공모를 통한 소규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20개 희망지 중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고 주민역량이 우수한 곳을 선정, 내년 2월 ‘도시재생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당 100억 원을 지원해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개 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희망지 15개 지역과 주거환경관리사업 희망지 5개 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공모 신청은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10인 이상이 참여한 주민모임과 공동체분야 활동 경력이 있는 사회적경제조직, 법인, 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등의 지원단체가 함께 공모제안서 작성해 자치구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 제안서에는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과 진단을 통해 주민 스스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발굴, 시행할 수 있는 뚜렷한 목표와 구상이 제시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항목은 ▲지역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역 유․무형 자산에 기초한 물리적, 사회적 실행방안 ▲지역의 물리, 사회, 경제 환경 등 문제진단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지역 의제발굴 및 실행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참여 확대 및 공동체활성화 방안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장, 쓰레기, 집수리 안전 등 물리적 개선 및 실행방안 등이다.

주민모임과 지원단체가 공모제안서를 제출하면 자치구는 공모제안서를 토대로 주민모임과 협의조정을 통해 희망지 사업신청서를 작성, 서울시에 함께 제출하게 된다. 서울시는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통해 5월말 희망지를 최종 확정한다.

응모사업 평가는 ▲주민제안의 적정성 ▲추진역량 및 추진의지 ▲지역활성화 가능성 등을 기본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추진의지 등에 우선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희망지 사업 시행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지역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역량강화를 통해 향후 주민 주도적 도시재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