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정책세미나 개최

사단법인 건설주택포럼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주택의 미래, 주택산업의 미래’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1부 창립20주년 기념식과 2부 정책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행사는 박상우 포럼 회장(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이상한 한성대학교 총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전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건설주택포럼의 발전을 위해 애쓴 50명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도 이뤄졌다.

박상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이 포럼을 다져왔던 토대기였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주택건설산업의 미래 기둥을 세우고, 이것이 국가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부 정책세미나는 이형주 LH토지주택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윤주선 한양대 교수의 ‘융복합시대의 주택산업 전망’,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의 ‘미래주택산업의 과제’, 천현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공공임대주택정책의 성과와 발전방향’, 장태일 건국대학교 겸임교수의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김진수 건국대학교 교수의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김우진 서울투자운용 대표의 ‘주택금융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윤주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는 “미래를 융복합 시대로 규정하고 기술·사회·경제·문화를 아우르는 통섭적 접근으로 '주택은 로봇으로, 주택산업은 로봇산업으로 대체'될 것이며, 유닛 단위의 주택을 넘어 도시 공간적 관점의 미래 공간 창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미래는 과거 대량공급시대와는 다른 개발 패턴으로 나아갈 것이며, 주택건설산업의 미래 역량은 종합 서비스 관점에서 부동산 산업의 재편, 임대 수요에 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그린 스마트(Green Smart) 주택의 개발, 참여 주체간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연구원 천현숙 연구위원은 “임대주택의 미래에 대해서 유럽의 공공임대주택이 자본주의 황금기에 크게 성장한 반면, 이제 저성장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국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태일 건국대 교수는 “월세 증가에 따라 민간임대주택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주택임대관리업과 임대리츠 육성 방법도 제안했다.

김진수 건국대 교수는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황을 전반적인 주택시장으로 확대해석하지 않고 서민주거안정, 도시기능 회복, 경기활성화 등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주거건물 일률적 35층 규제는 오히려 도시미관을 해치고 도시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어 이에 대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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