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당 발코니 삭제비율 30%→0%로 완화 … 최고 23층, 4,140가구 신축

갈현1구역이 우수디자인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유국형)은 지난 19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우수디자인 건축심의가 조건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갈현1구역은 2011년 9월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수립 이후 지난해 11월 공공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건축계획을 세우고 공동주택 우수디자인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조합은 공공건축가 자문을 받아 위치별 영역성을 고려한 길의 흔적과 지형에 순응하는 기존 도시의 기억을 보존하는 마을 만들기로 특색 있는 단지계획을 하였다.

서울시는 역사성, 공공성ㆍ공동성, 공개공지 커뮤니티, 창의성, 외관 등을 심의해 우수디자인을 심의하고 있으며 우수디자인으로 인정되면 가구 당 벽면 발코니면적 삭제 비율 30%의 완화를 적용받아 발코니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갈현1구역은 이번 우수디자인 인정을 통해 단지특화와 함께 발코니 면적 확대를 통한 사업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갈현1구역은 통일로, 갈현로 등에 맞닿아 있으며 3호선 연신내역에서 800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또한 앵봉산과 향림 근린공원 및 북한산이 인접해있어 자연여건 역시 뛰어난 구역이다.

조합에서는 “앵봉산과 북한산을 잇는 자연적인 조건이 우수한 경사지에 위치해 주변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을 통해 마을별로 다양한 풍경 연출하도록 건축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커뮤니티광장, 집중형 부대복리시설을 통해 커뮤니티 형성으로 소통하는 열린 단지를 구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옛 마을의 흔적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기억의 폴리, 마을 곳곳의 점적인 구성요소로 배치한 분산형 부대시설계획을 수립했으며 마을길 클러스터, 블록형 클러스터, 자연경관 테라스 등 다양한 형태의 동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리모델링이 쉽도록 세대내 가변성 확보를 고려한 스판 계획과 유지보수가 용이한 설비공간을 계획했으며 대상지내 보존 가치가 있는 기존 건축물 중 건축적인 요소, 간판, 장식물, 문패 등의 상징적 요소와 공간의 형태를 일부 보존하고 기억의 폴리에 분산 배치하도록 했다.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239,247.91㎡를 재개발하는 갈현1구역은 평균 234%의 용적률을 적용해 최고 23층, 공동주택 39개동 4,14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39㎡형 377세대 ▲43㎡형 267세대 ▲59㎡형 1,607세대 ▲74㎡형 388세대 ▲84㎡형 1007세대 ▲99㎡형 250세대 ▲114㎡형 174세대 ▲124㎡형 17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프라이버시 침해 요소 개선, 공공건축가가 준공까지 자문 등을 조건으로 이번 심의 가결시켰으며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창의적인 설계의도가 변질되지 않도록 공공건축가가 준공시까지 설계자문을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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