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주민설명회서 지구단위계획 초안 공개

재건축이 임박한 목동 신시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초안이 나왔다.

양천구는 지난 6일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타운에서 ‘주민과 함께 디자인하는 목동아파트 도시관리계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개했다.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은 목동중심지구 71만 3871.4㎡와 목동아파트 지구 및 기타 지역 365만 3591.6㎡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공개된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최고 15층, 2만6629가구인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14단지는 최고 35층, 5만3375가구로 거듭난다.

녹지공간은 지금보다 21.7% 늘어나며 단지 내에 ‘경의선 숲길’과 같은 공원을 만들어 개방감을 높이고 걷고 싶은 길로 조성되고 국회대로 지하차도·상부 공원화 사업 등과 연계해 녹지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목동지역과 안양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도로·연결테크 등을 설치하고 수변공간 주변에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배치하기로 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설치해 ‘차 없는 아파트’로 만들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 도로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현재 11만 9830명인 인구가 15만 2643명으로 27.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늘어나는 학생 수에 따라 2곳의 학교를 신축하기로 했다.

당초 양천구는 내년 2월까지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하고 3월경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었으나 서울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말까지 지구단위계획 용역기간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슈는 목동 1~3단지의 종상향 문제다. 목동1~14단지 중 1~3단지는 2004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 상태로 층수와 용적률에 있어 재건축의 사업성이 낮은 상태다.

양천구는 “다른 단지와 마찬가지로 1~3단지 역시 현재 고층이 10%가 넘어 서울시 종 세분화 기준에 따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가 가능한 곳”이라며 “이들을 종상향해 1~14단지 전체를 3종 일반주거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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