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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재건축 서막이 오르다”
성남시 기본계획안, 26년부터 주민선택으로 재건축 추진
2019년 08월 16일 (금) 13:14:49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하늘 아래 천당이라는 분당 재건축사업의 길이 열렸다.

최근 성남시가 수립하고 있는 도시기본계획안에 분당지역의 향후 도시관리 유형으로 재건축사업이 제시함에 따라 말로만 떠돌던 분당 재건축 추진이 공식화됐다.

지난 24일 성남시는 “도시의 미래상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2035 성남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2035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은 계획인구를 112만3천명으로 설정하고 성남시 전체 면적 141.82㎢의 도시공간구조와 생활권 계획 등을 담았다.

성남시는 수정·중원, 분당, 판교로 분리된 3개 생활권의 도시공간구조를 지역통합과 균형 발전을 위해 성남시청 등을 중심으로 하는 1도심과 북부와 남부의 2개 지역중심 생활권으로 개편했다.

도시 미래상은 ‘소통과 화합의 글로벌 시티 성남’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실천 과제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ICT 도시 ▲화합·상생이 이뤄지는 소통 네트워크 도시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행복문화 도시 만들기 등 3가지를 나타냈다. 이번 계획안은 작년 10월 구성한 65명의 시민계획단과 함께 마련됐다.

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9월에 경기도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2월경 경기도가 ‘2035년 성남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하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이번 성남시 기본계획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노후 신도시 관리방안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1년 입주를 시작한 분당은 재건축 연한 30년을 고려하면 3년 후인 2022년부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사실 분당의 재건축 논의는 10여년 전부터 거론됐지만 높은 기존 용적률과 상황적 여건상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강남지역 저층 재건축이 완료되고, 재건축 대신 추진됐던 분당 리모델링사업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재건축을 희망하는 목소리에 점차 힘이 실리게 됐다. 그간 성남시는 분당의 재건축 추진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이번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에 재건축을 명시함에 따라 분당 재건축 추진방침을 천명하게 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후 신도시 관리방안은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의 단계적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먼저 단기 계획인 2025년까지는 도시발전을 위한 기반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기계획인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주민 선택에 따라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등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의 길이 열렸다고는 하나 분당의 모든 단지가 재건축이 가능하지는 않을 듯하다. 일단 구조안정성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고층아파트로 이뤄진 분당지역의 경우 기존 용적률이 200%를 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사업성 여부 또한 검토해야할 전망이다.

한편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성남시가 추진 중인 분당 리모델링 시범단지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는 더딘 진척상황을 보이고 있다. 2014년 4월 시는 시범단지를 선정하며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시범단지 곳곳이 안전성 검토 등에 막혀 사업추진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가 미약하다는 평가가 상당해 원활한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2014년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 5단지(1156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 등을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한 바 있다. 작년 11월 ▲야탑동 매화마을 2단지(1185가구), 지난 6월 ▲정자동 느티마을 경남·선경 연립주택(200가구)이 추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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