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략적 사업계획 검증 거쳐 사업인가 신청 예정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사업이 도심내 대규모 친환경 타운하우스 건립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 3월 24일 서울시 건축위원회가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건축설계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릉3동 757번지 일대 20만3857㎡에 자리한 정릉골 재개발사업은 4층 이하 공동주택(타운하우스) 1천400여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천재진)은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절차로 개략적인 사업계획 및 추정 부담금 등에 대해 구청의 검증절차를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천재진 조합장은 “건축심의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교하고 개선된 설계안을 마련해 사업시행계획 수립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과 추정 부담금 등에 검증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검증절차를 마친 뒤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정릉골구역은 청계천 등 도심개발로 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예전부터 주거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이다. 2003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재개발사업이 논의됐으며, 2009년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등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시작됐다.

지역특성상 경관관리지구로 지정돼 용적률과 층수 등에서 제한을 받아 4층 이하 공동주택인 타운하우스를 짓는 방식이다. 2012년 8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 2014년 6월 추진위원회 승인 및 2017년 6월 조합설립인가 등의 단계를 거쳐 왔다.

내부순환도로 정릉IC 인근 국민대학교와 정릉천 사이에 자리한 정릉골구역은 북한산, 정릉생태하천 등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우이신설 경전철과 내부순환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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