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35층 1700세대, 반포 5번째 규모 … 숲세권·학세권 등 입지환경 탁월

반포 미도1차아파트 전경
반포 미도1차아파트 전경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1차아파트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안을 신청해 재건축사업의 기치를 올렸다.

지난 3월 31일 반포 미도1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김승한)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제안서를 서초구청에 제출했다. 정비계획안은 서초구의 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상정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정비구역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재건축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를 포함한 총 1310명 중 947명이 정비구역 지정에 동의해 72.29%의 동의율을 달성했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최소 주민동의율 요건은 60%이다.

제3종일반주거지역 용도에 따라 재건축시 용적률 약300%, 건축규모는 최고 35층 총1697세대로 계획했다. 구역면적은 7만5777㎡이며, 재건축시 반포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대단지가 된다.

1987년 6월 준공된 반포 미도1차는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이미 초과했으며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현재 지상 15층 아파트 8개동 1260세대로 구성돼있고, 기존 용적률은 177% 수준이다.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은 약17.72평으로 재건축시 사업성이 높은 중층 아파트로 평가되고 있다.

미도1차는 반포 지역에서 미도산과 서리풀공원과 인접한 유일한 숲세권 단지이자 서초구 최대 규모 학원가 바로 앞에 위치한 학세권 단지로 이름이 높다. 인근에 고속터미널역(3,7,9호선)과 교대역(2,3호선) 등의 대중교통을 비롯해 강남 성모병원, 강남 신세계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탁월한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

반포미도1차 재건축준비위원회는 30~50대의 전문직과 대기업 출신의 젊은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돼있으며, 정기 회의 때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준비위원회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건축준비위원회 김승한 위원장은 “반포 미도1차는 34평(84㎡) 단일평형으로 이뤄져 분쟁의 소지가 적고 소유주들이 빠른 재건축에 대한 열망이 높다”면서 “서울의 주택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 상황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자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내놓고 있기에 빠른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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