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규제완화 및 과감한 제도개선 필요하다”

사업계획에 대해

현대연립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가치를 증대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우수디자인 인증’ 아파트로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주동형식, 공공보행로, 친환경 에너지 절약, 리모델링의 용이성, 조경계획, 입면계획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여 장수명 및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이다. 특히 입면 다양화를 위해 극소수의 발코니변화 세대를 제외하고, 25평형을 초과하는 아파트 외벽길이의 70%까지로 제한된 기존 발코니를 100% 까지 확장할 수 있게 돼 보다 넓은 공간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이밖에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도록 커튼월룩,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의 다양한 평면구성으로 설계해 구로구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정비사업의 가장 큰 목표는 신속한 사업추진이지만 수평조직인 조합의 성격상 제각각인 조합원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과 절차는 생각보다 매우 까다롭다. 특히 재건축은 대부분의 조합원이 처음 경험하는 일이고, 사회적 인식 또한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정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는 소통과 강한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조합원님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상세하게 알려드리지 못하고 내용을 이해시켜 드리지 못하는 것이 갈등과 분쟁의 불씨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재건축에 참여한 계기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계약팀장, 재무처장, 인천검사소장, 안전기획처장 등을 역임하면서 계약, 회계 및 행정업무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 은퇴 이후 재건축사업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꿈을 갖게 했다. 특히 노년을 함께할 내 집을 직접 내손으로 지어 보고 싶었고, 직장 다니면서 10년 넘게 담당한 입찰 및 계약 등 회계업무에 대한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하고 싶었다. 조합장도 조합장이기 전에 조합원의 한 사람이다. 조합원을 대변하고, 최고의 이익창출을 위해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고자 노력해 왔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업추진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복잡한 절차와 수많은 규제가 갈등과 분쟁을 야기하고, 이는 주택공급 지연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기간단축이 가능하도록 과감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근래에는 코로나19가 사업지연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전자투표와 같은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턱없이 부족한 융자금과 3.5%의 과도한 이자는 조합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감리, 감정평가, 외부 회계감사 등 협력업체 선정시 예산 집행률이 조합 예산 집행률 보다 20% 이상 높고, 일부 용역업체 선정시 용역비를 미리 예치토록 하는 규정은 자금조달이 어려운 조합에게는 엄청난 부담이라는 점을 정부에서 인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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