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심의는 물론, 이후 절차도 조합원 입장에서 빠르게 진행할 것”

“우리 성수4지구는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립한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최고층수 50층까지 개발할 수 있게 허용한 구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조합이 신청한 건축심의 내용에 대해 ‘한강변관리기본계획을 준수해야 한다’는 보완 의견을 냈으며, 건축심의 관련 부서와의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의 최고층수에 대한 가이드라인 변화 및 정비기반시설의 설치 등과 관련한 애매한 검토의견으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는 4년이 경과된 지금까지도 확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건축심의 관련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흥수 조합장. 그는 성수4지구 조합원들이 사업정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합된 모습을 보이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성수4지구는 현재진행형인 건축심의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집행부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정체를 겪은 바 있다. 추진위원회 승인 후 고시가 나오기까지 1년 6개월이나 걸린 탓에 사업정체를 겪은 바 있고,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당시에는 1년 6개월여에 걸친 실태조사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건축심의 까지 감안하면, 조합원(토지등소유자)이나 추진위‧조합 집행부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실상 행정청의 시행착오로 7년여간 사업이 정체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진행을 위해 받은 서울시 정비사업 융자에 대한 이자는 계속 부담하고 있으니, 집행부로서도 조합원들로서도 분통일 터질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성수4지구 조합원들은 여전히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이흥수 조합장이 있다.

이흥수 조합장은 성수4지구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정기총회는 물론 이전의 모든 총회를 대행업체와 경호업체 등 없이 조합 자체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구‧시의회, 성동구청, 국회, 서울시 등 관련 행정청을 수없이 방문해 조합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 과정에서 논의된 결과나 상황 등에 관련해 끊임없이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흥수 조합장이 처음 조합장으로 선임된 이후 연임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재연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그의 노력을 조합원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터다.

“사업지연으로 인해 조합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건축심의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최고 층수나 강변북로 지하화 문제와 관련, 관할관청에 ‘현재의 계획대로 건축심의를 통과시키되 단서조항으로 관련한 변경이 있음을 명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 정비계획변경 및 사업계획 변경 등이 필요하다면, 시공자 선정 등 이후 사업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업지연 없이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는 물론, 관할 관청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조합원의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흥수 조합장은 현재 건축심의와 관련한 조합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조합원들에게 보다 더 큰 이익을 주되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건설사들과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당면한 문제의 해결방안 모색은 물론 그 이후까지 생각하며 발로 뛰는 모습이다.

성수4지구가 성공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완료하는 그 날까지 그의 힘찬 발걸음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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