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에 땅은 더욱 단단해진다”

창립총회 앞둔 심정은.

구역해제를 둘러싼 소송부터 지금까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정이 든다.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결국 승소를 이끌어냈고, 조합설립 동의 과정도 추진위 변경 승인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동의율을 충족할 수 있었다. 본인이 앞장서서 나섰던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집행부를 믿고 따라준 토지등소유자들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토지등소유자들이 기대하고 희망하는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가로주택사업은 사실상 끝난 문제로 보고 있다. 지난 고등법원 진행시 가로주택측에서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며 구역해제에 대한 사항을 다투었고, 대법원까지 이어진 최종심에서 장위15구역이 승소했기에 이미 끝난 문제다. 일부 언론에서 가로주택 부분이 문제인 것처럼 기사화하고 있지만 이미 종료된 문제이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총회를 연기한 까닭은

일부 토지등소유자가 총회 상정 안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임대의원 선출시 개별 투표가 가능하도록 하라는 것인데, 서울특별시 정비사업 표준선거관리규정 제34조 5항에 따르면 후보자의 수가 정수와 같은 경우에는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기에 일괄적으로 상정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가급적 여타의 잡음 없이 총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용한 것뿐이다. 창립총회는 별다른 문제없이 성사될 것이다.

 

향후 사업추진 방침은

창립총회가 무사히 끝나고 성공적으로 조합설립이 인가되면 우선적으로 촉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의 촉진계획은 과거에 세워졌기 때문에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 조합원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최고의 수익성을 거둘 수 있도록 재검토하겠다. 비가 온 뒤에 땅은 더욱 단단해진다고 한다. 구역해제라는 위기를 극복한 결집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업추진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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