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재건축 추진할 것”

재건축사업이 시급한 상황에 맞이한 예상치 못한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결 같은 모습으로 오남1구역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가 있다. 진주아파트의 대표 일꾼, 전광수 준비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전광수 준비위원장은 지난 1989년 첫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진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토박이로,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힘겨워 하고 있는 주민들의 사정도 잘 알고 있다. 그가 재건축사업에 적극 나서게 된 이유도, 개인공간을 재건축준비위원회 사무실로 기꺼이 내준 이유도, 사비와 시간을 들여가며 소식지와 SNS 등을 통해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알아야 할 소식을 전하는 것도 ‘주민들을 위한 재건축사업이 시급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전광수 준비위원장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온 후 모두가 고개를 내저을 뿐인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무엇보다 그 이유를 적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정보공개 청구에 나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전광수 준비위원장은 “투기 우려 및 단지 주위에 난립된 단체들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히 수 없다”며 ‘부분공개’를 회답한 남양주시의 입장에 이의신청 등을 통해 끝까지 맞섰고, 마침내 보고서 전체 내용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오남진주아파트 재건축안전진단 결과보고’라는 책자에 담겨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사업진행을 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준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엇보다 주민들을 위한 재건축사업 추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직 안전진단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단기간에 안전진단 신청 동의서를 제출한 주민들의 열정과 규제 일변도에서 점차 달라지고 있는, 앞으로 달라질 정부‧지자체의 입장을 감안하면 앞으로 우리 오남1구역이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전광수 준비위원장.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하루 빨리 가시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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