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24년 관리처분인가, 28년 준공·입주 ‘목표’

청량리6구역 전경
청량리6구역 전경

동대문구 청량리6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소식에 따르면 지난 2월 청량리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황대금)이 서울시로부터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4년만이며, 2019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통과한 이후 약3년만의 값진 성과다. 청량리6구역은 이번 건축심의 통과를 발판삼아 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및 2024년 관리처분인가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청량리6구역은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번지 일대 8만3883㎡를 사업구역으로 한다. 건립규모는 지하2층~지상22층 아파트 19개동 1501세대로 구성된다. 분양물량은 총 1245세대이며 이중 일반분양은 약55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임대주택은 256세대가 공급된다.

청량리6구역은 2004년 8월 추진위가 구성되며 재개발사업을 시작했지만 오랜 내부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지 못했다. 2008년 구역지정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고, 2013년 12월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협력업체 선정 관련 이권 개입 논란으로 추진위원간 해임과 소송 등이 불거지며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것.

그러던 2015년 12월 추진위원 임기만료에 따른 새로운 추진위원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2016년 5월 주민총회가 성사되며 추진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 황대금 조합장이 당시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비로소 청량리6구역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이루게 됐다.

지난 해 7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청량리6구역은 11월 건축·경관위원회 심의상정을 요청해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청량리6구역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4년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더불어 이주·철거 절차를 진행하고, 2026년 착공 및 2028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한다.

 

∥청량리역, 12개 노선통과 ‘상전벽해’

청량리6구역은 장차 복합광역환승센터로 변화할 청량리역과 직선거리 약1㎞거리에 입지하며,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500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 인근으로 여러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교통, 교육, 자연환경 등 탁월한 조건을 지닌 새로운 미래주거타운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청량리7구역은 2020년 4월 관리처분인가 이후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며, 2025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청량리8구역은 작년 11월 건축심의를 신청해 시공사와 공동시행방식을 추진 중이다. 청량리9구역은 지난 연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제기6구역은 올 하반기 착공과 분양을 준비 중이다.

청량리역은 현재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 등이 지나고 있다. 2027년에는 GTX-C노선(양주~수원)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B노선(인천~남양주)도 청량리역을 경유하면 서울역, 삼성역과 함께 GTX환승센터가 된다. 이외에도 우이신설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경전철 3개 노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60여개에 달하는 버스 노선을 고려한다면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역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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