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3·상대원3·신흥3구역 정비구역 지정절차 ‘개봉박두’

성남 구시가지 전경
성남 구시가지 전경

성남시가 2030정비기본계획에 의한 2기 재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8월 29일 성남시는 태평3·상대원3·신흥3구역 등 3개 정비예정구역에 대해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에 대해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공람·공고한다고 밝혔다. 공람기간은 9월 30일까지 한 달간 이뤄지며, 14·15·16일에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성남 원도심 일대는 1960년대 말 서울시 철거민 이주 지역으로, 당시 철거민의 신속한 이주를 위해 구릉지에 최소한의 도시주거 기능만을 공급하는 20평형 분양지로 계획됐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주거지역 내 건축행위가 어려운 과소필지로 분류된다.

게다가 주택 노후화가 심하고 원도심 일대가 전반적으로 쇠퇴하면서 주민 편의를 위한 생활SOC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남시는 2020정비기본계획에 이어 2030도시정비기본계획을 통해 도시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성남시는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대규모 이주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정비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하는 순환 방식을 주요 시정 방침으로 삼고 있다. 1단계 사업장인 단대구역·은행2구역·중3구역은 입주를 완료했으며, 2단계인 금광1구역·중1구역·신흥2구역 등은 착공 및 입주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3단계 사업지는 2019년 고시된 ‘2030 성남시 도시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진행 중이다. 3단계 중 신흥1구역과 수진1구역이 1기로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2기인 태평3구역·상대원3구역·신흥3구역 등 3개 구역이 이제 구역지정 절차에 접어들고 있다.

먼저 태평3구역은 수정구 태평동 4580번지 일대 12만4989㎡를 정비구역으로 한다. 정비기본계획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세대수는 약3646세대에 달한다. 2030년 기준으로 전체 건축물 1241동 중 1183동(95.3%)이 노후건축물에 속한다.

전체 1278필지 87.1%에 달하는 1113필지가 과소·부정형·세장형 필지에 속한다. 구역 내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며, 지형적으로 북측이 높고 남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보인다.

상대원3구역은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대 45만470㎡를 대상으로 한다. 구역내 용도지역은 대부분 제2종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되며, 북측과 남측 일부가 준주거지역으로 이뤄져있다. 구역 중심부가 높으며 남북 방향으로 다소 급경사를 형성한다.

전체 세대수는 1만1천세대로 구성된다. 노후건축물은 전체 2573동 중 85.2%인 2192동이며, 전체 2713필지 가운데 48.7%인 1322필지가 과소·부정형·세장형 필지에 속한다.

마지막 신흥3구역은 수정구 신흥동 2890번지 일대 15만3218㎡를 정비구역으로 계획한다. 구역내 대부분이 3종일반주거지역이며, 서측 일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이뤄져있다. 구역 중심부가 높은 지형이며, 수정로와 산성대로 방면으로 경사가 완만해지는 구릉지 형태를 나타낸다.

전체 세대수는 4007세대이며, 호수밀도(호/㏊)는 92.1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건축물 1402동 중 1296동(92.4%)이 노후건축물로 분류된다. 1497필지 중 1158필지(77.4%)가 과소·부정형·세장형 필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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