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추진위원회 승인 … 내년 3월 창립총회 예정

서울시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마침내 재건축사업 진행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 지난 9월 28일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마침내 승인된 것. 지난 2015년 안전진단 통과 후 7년여만의 일이다. 이로써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지난 1985년 준공된 노후아파트 459세대를 1100세대가 넘는 신축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항해의 닻을 올리게 됐다.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양재천변 인근에 위치한 노후 중층 아파트 중 가장 먼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정비사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는 단지다.

또한,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단지일 뿐만 아니라 남부순환도로와 언주로도 인접한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으며, 대치중학교와 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선호도 높은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강남구 언주로 117(도곡동 165번지) 일대 4만6064㎡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9% 이하 등을 적용해 최고 35층 이하(최고높이 110m 이하) 공동주택 1080세대(공공주택 128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재건축사업이 완료된다면 ‘작지만 알찬 명품단지’라는 그동안의 평가를 넘어 뛰어난 입지에 규모까지 갖춘 최고의 행복한 주거단지가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개포우성4차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을 심의하면서 양재천로 변에 평행배치가 가능하도록 건축배치계획을 검토하도록 하는 한편, 필요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검토하도록 했고 ▲양재천변 인접 동 25층 이하 ▲독골공원 인접 동 20층 미만 ▲대치중학교 인근 동 15층 미만 이하 등 다양한 층수의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해 다채로운 쾌적한 단지형태도 기대된다.

사실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당시만 해도 올해 내 조합설립 인가 등 빠른 사업진행을 예고한 바 있었다.

특히, 당시 심의 통과는 주민들이 구역지정안을 마련한 후 큰 내용 변화 없이 5년여 만에 얻은 성과여서 주차난과 노후 설비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몸살을 앓던 주민들 역시 재건축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빠른 사업진행을 원했던 주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정비계획 공람공고가 지난 2월에 이뤄지고, 서울시 공공지원제도 하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등도 지난 6월말에 마무리 돼 기대보다는 조금 사업진행이 늦춰지게 됐다.

이에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측은 앞으로 더욱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김의중 위원장은 “특별한 이슈 없이 당초 예상보다 구역지정 고시가 늦어지면서 기대보다 사업진행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내년 3월 중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추진위원회 승인과 함께 내년 1월 ▲추진위원회 승인 관련 보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설계자‧감정평가사‧회계사‧변호사 등 협력업체 선정 ▲행정‧회계‧선거관리 규정 마련 등을 안건으로 주민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추진위원회 승인날인 9월 28일 운영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제1차 추진위원회의를 예정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강조한 그대로 빠르게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토지등소유자들의 바람을 담아 탄력적인 사업진행을 예고하고 있는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앞으로 어떤 사업진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잠깐 인터뷰 - 개포우성4차 재건축 추진위원회 김의중 위원장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사업 속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통령은 물론, 서울시나 정계에서도 이전의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빠른 사업진행을 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바람과 제반 여건이 일치하고 있는 만큼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업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순풍에 돛 단 듯한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진위원회 승인 직후인 지난 10월초. 이제 막 사무실 집기를 들이기 시작한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의중 위원장은 준비위원장 선임 7년만에 추진위원회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단지에서 처음 재건축사업이 논의된 지 어느새 10여년. 사업기간이 길어진 만큼 80세를 훌쩍 넘긴 노령의 토지등소유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지연에 대한 송구한 마음과 함께 더욱 빠르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제 출발선에 서게 된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현재는 김의중 위원장이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과거, 전 동대표로서 추진위원회 집행부와 동대표회의 사이의 갈등을 중재해 주민들의 단합을 이끈 이가 그라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2016년 10월 추진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최근까지 재건축 진행상황을 담은 소식지만 12차례 발행하고, SNS나 문자메시지, 단지 내 인쇄물 게시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활동사항을 전하면서도 7년여간 사업비 240여만원을 사용한 것을 보면 놀랍기까지 하다.

더욱이 김의중 위원장은 주민들의 바람을 담아 국회와 서울시, 서울시의회, 강남구청, 강남구의회 등 관련기관을 끊임없이 방문하면서도 강남구 정비사업 조합연합회 간사 활동, 재건축사업장 총회참석 및 현장방문, 정비사업 관련 각종 교육 및 세미나 참석 등 발로 뛰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가 최근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원 선거에서 추진위원장직에 단독 출마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추진위원회 승인 동의서 징구 열흘만에 법적요건을 충족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은 것도, 수년간 사업이 정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여전히 그를 믿고 함께하는 이유도 김의중 위원장이 위와 같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상가 토지등소유자들과 다소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개략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에서 상가협의회 구성을 기다리고 있고, 대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이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고 있는 만큼 조합설립 인가까지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합설립 이후 2024년 사업시행인가, 2025년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2029년 입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년에 달하는 건설사 근무 경력자이자 법무사업 종사자로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에 더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김의중 위원장의 열정은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모두가 원하는 명품주거환경으로 거듭날 때까지 언제나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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