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이후 착공 목표 … 무악재역 등 접근성 탁월

무악재역 인근에 위치한 홍제3재건축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5일 열린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은 연면적 11만148㎡ 규모로 지하 6층~지상 23층 공동주택 634세대(공공주택 78세대, 분양주택 556세대) 11개동과 부대·복리시설(4,866.53㎡), 근린생활시설(4,975.91㎡)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인근 홍제동 104-41 일대에 위치한 홍제3구역은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23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홍제3구역엔 총 다섯 가지 평형(전용 49·51·59·84·114형)이 도입되며, 이 중 공공주택(78세대)도 포함된다. 특히 서울시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49형(26세대) 공공주택뿐만 아니라 3인 이상 가구에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59형(52세대)를 확보하고, 세대 배치시 임대·분양 동시 추첨을 통해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로 변에 위치한 홍제3구역은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홍제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접근이 유리하며, 서울역과 지하철 5호선·1호선·경의중앙선으로도 이동하기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홍제3구역은 22m 높이 차이가 있는 구릉지라는 부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 지형에 순응하는 공동주택단지로 계획됐으며, 지형을 적극 활용한 ‘슬로프가든’과 통일로~인왕산 방향에 폭22m의 탁 트인 통경축을 확보했다. 통일로에 맞닿은 건물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도 모색하고 있다.

통경축을 중심으로 열린 공간에는 벽천 등 조경시설물과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하고 통일로변 주동 최상층에 스카이커뮤니티를 설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주민간 소통을 유도한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세대내에서 외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단위 세대와 개방형 발코니를 계획하고, 주동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단지로 운영할 방침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시내 원활한 주택 공급뿐 아니라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를 앞으로도 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제3구역은 대지면적 2만2863㎡에 건폐율 29.37% 용적률 277.93% 등을 적용해 634세대를 건립한다. 규모별 세대수로는 전용면적 기준 49형 51세대(공공26세대), 51형 7세대, 59형 285세대(공공52세대), 84형 265세대, 114형 26세대 등으로 나뉜다.

한편 홍제3구역은 지난 7월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당시 일반분양 물량이 소규모여서 상대적으로 조합원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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