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비구역 주민공람 완료 … 40층 4823세대 건립 전망

강북권 최대 재건축단지로 손꼽히는 마포 성산시영이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2월 15일 시작된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공람·공고’ 절차가 이 달 17일까지 예정된 기간을 마치고 종료됐다. 공람·공고절차는 정비계획안에 대해 토지등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허가 관련 부서 협의가 이뤄진 이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사실상 결정·고시 절차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성산시영이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최종 결정·고시되면, 후속절차로 추진위 승인을 거쳐 조합설립 단계로 이어짐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본 괘도에 오를 전망이다.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에 위치한 성산시영아파트는 1986년 준공돼 올해로 37년차를 맞이한 노후 아파트다. 지난 2020년 5월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적정성 검토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후 재건축 추진이 가시화됐다.

현재 최대 14층 아파트 33개동 3710세대와 상가 등으로 이뤄져있다. 현재 용적률은 146.2%, 건폐율은 12%, 용도지역은 3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나타내고 있어 여타 고층 아파트에 비해 사업성 측면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다.

공고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건폐율 50% 이하, 정비계획 용적률 250% 이하, 법적상한용적률 299.96% 이하, 높이 120m 이하 등을 적용받는다. 주택공급계획으로 전체 4823세대 건립 예정으로 재건축을 통해 1113세대가 늘어난다. 한 층당 높이를 3m로 가정할 때 최고 층수는 대략 40층 정도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기준 60㎡이하 2100세대, 60~85㎡이하 2443세대, 85㎡초과 280세대 등으로 계획됐다. 법적상한에 이르는 용적률 증가분 49.96%의 절반인 24.98%에 해당하는 물량인 516세대가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전체 구역면적 18만2618㎡ 중 공동주택을 위한 택지 16만287㎡, 신설 정비기반시설 2만1330㎡, 신설 정비기반시설내 국·공융지 6830㎡ 등으로 토지이용이 이뤄진다.

순부담하는 공공시설부지는 ‘신설 정비기반시설면적’에서 ‘신설 정비기반시설내 국·공유지’와 ‘택지내 용도폐지되는 기존 기반시설 국공유지’ 면적을 제하여 1만4500㎡(순부담률 7.9%)로 산출됐다.

토지등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 및 산출근거 등에 따르면 추정비례율은 100.46%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입 6조2652억원에서 총지출 1조9897억원을 제한 비용에서 종전자산총액 4조2560억원을 나눈 비율이다.

추정 분담금은 권리자 분양가 추정액에서 종전자산 추정액에 비례율을 곱한 비용을 제하여 산출된다. 권리자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 49㎡형 10.05억원, 전용 59㎡형 12.39억원, 전용 74㎡형 14.32억원, 전용 84㎡형 15.24억원, 전용 118㎡형 19.61억원 등으로 밝혔다.

다만 이번 정비계획안에서 제시된 건축계획과 분담금 산출근거들은 차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최종 분담금 내역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계획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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