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1200% 35층 업무시설 건립 … 무교다동·을지로3가구역10지구도 정비계획 통과

서소문 제11,12지구 예상 조감도
서소문 제11,12지구 예상 조감도

지난 16일 서울시가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일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서소문일대 우선 추진사업(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중 하나이다.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사용 가능한 지상부 열린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3,684.9㎡, 대지의 46.5%)로 계획했다.

서소문일대 연접한 3개소에서 동시에 정비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시는 개별 지구 차원의 계획을 넘어 ‘하나의 구역’으로서 통합적인 계획(안)을 만들기 위해 민·관 합동 통합기획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보행 및 녹지, 경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개방형녹지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 확보에만 집중한 ‘형식적’ 개방 공간이 아닌, 민간과 공공부지·인접지구와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확보해 연속적인 녹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휴식·활동 공간과 보행자 중심의 녹지와 어우러진 가로공간 등 다채로운 공공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사항으로 개방형녹지 도입․친환경 기준 적용․기반시설 등에 따라 용적률1,200% 이하, 높이176m 이하로 결정한다. 공공기여계획으로 주변 교통·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 확폭 및 소공동주민센터 이전 등을 위한 공공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35층 규모로, 1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근 동화빌딩(서소문 제10지구) 및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과 보행동선을 연결했다. 공공보행통로 내 마련된 선큰은 지상부의 개방형녹지에서 지하부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공간으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금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도심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공간이 조성됨과 동시에 빌딩 숲 사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이 조성돼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6일 도시계획위원회에 함께 상정된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안’과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 정비계획 변경안’ 또한 함께 가결됐다. 무교다동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은 다동공원을 기존 소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공공지 중 공유지(146.6㎡) 일부를 소단위관리지구로 지정하는 사항이다.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은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1,098%이하, 높이94m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기부채납과 중구청에서 추진 중인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확대 계획에 따른 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상21층 규모 업무시설 1개동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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