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도시건축 전문가 18명 발제 및 토론 … 전 세계 도시 다양한 전략, 사례 소개

급격한 개발과 성장으로 높아진 서울의 도심 밀도와 공공성 사이의 지향점을 논의하며 ‘고밀도시 서울’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 개막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한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 제4회 서울비엔날레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일(금)부터 10월 29일(일)까지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고밀 다층 도시의 공공전략’을 주제로 18명의 국내외 도시건축가와 함께 도시의 밀도와 공공성에 대한 전 세계 도시의 다양한 전략과 자연환경의 회복성을 중점으로 땅의 활용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서울비엔날레에서는 땅의 도시, 서울을 주목한다. 자연환경에 친화적인 옛 서울의 도시 환경은 지난 100년의 급격한 개발과 성장으로 충돌하고 단절되며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이처럼 급격히 성장한 고밀도시에서 어떻게 지형을 회복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땅의 다층적 활용과 유기성을 기반으로 산과 물, 바람이 잘 흐르는 도시 환경, 그리고 도시의 흐름을 이어주는 건축에 주목해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제안한다.

포럼은 ▲<땅의 도시, 밀도와 공공성의 공존> ▲<땅의 건축, 도시의 활력을 만든다> ▲<땅의 개념과 변화>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제임스 본 클렘프러 KPF 대표, 오쿠모리 기요요시 및 다나카 와타루 니켄 세케이, 여룬 디르크스 KCAP 파트너, 민성진 SKM Architects 대표, 로버트 그린우드 스노헤타 파트너, 도미니크 페로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 대표,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맡고 있는 강병근 운영위원장과 조병수 총감독, 염상훈 게스트시티전 큐레이터가 각각의 세션의 좌장을 맡아 토론한다.

세션 1 <땅의 도시, 밀도와 공공성의 공존>은 대규모 개발에서 도시의 공적 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그라운드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만난다. KPF의 뉴욕 허드슨 야드, 니켄 세케이의 도쿄역 아에스 개발, 하펜시티에서 유로팔레까지 유럽의 마스터플랜을 주도한 KCAP 및 부산 아난티 코브를 성공적으로 이끈 민성진과 밀도와 공공의 가치를 모두 잡으려는 건축적 시도, 자본과 공공의 가치가 공존하는 다양한 도시 주체의 협의 과정을 살펴본다.

세션 2 <땅의 건축, 도시의 활력을 만들다>는 스노헤타의 로버트 그린우드, 도미니크 페로, 조민석, 안톤 가르시아 아브릴과 그라운드 레벨의 건축적 확장으로 도시의 흐름을 잇는 건축의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그라운드를 건축 안으로 끌어들이고 멀티 그라운드에서 공적 활력을 이끌려는 적극적인 시도가 어떻게 기획되고 작동되는지를 살펴본다.

세션 3 <땅의 개념과 변화>는 존린, 리디아 라토이, 베그바르 타마스, 만프레트 퀴네, 크리스티안 디머, 게이고 고바야시와 함께 급격한 고밀도를 경험한 근대 도시에서 시작된 멀티 그라운드의 개념을 바탕으로, 도시의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해석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동양의 오래된 주거 방식이 근대화를 거치며 땅의 활용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도심 내 자연환경과 인프라를 어떻게 공존해가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를 통해 그라운드의 개념과 가치를 돌아보는 자리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논의하고 고밀 다층 도시에서의 공공성 확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서울의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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