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럭셔리 타운하우스 1411세대 건립

정릉골 전경
정릉골 전경

서울 도심 한가운데 럭셔리 타운하우스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사업이 관리처분 절차를 통과했다.

지난 1월 25일 성북구청은 “2012.8.2. 정비구역 지정, 2017.6.2. 조합설립인가, 2021.12.30.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된 성북구 정릉동 757번지 일대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구역에 대하여 도시정비법에 의거 관리처분계획 인가하고 고시한다”고 밝혔다.

정릉골 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정릉동 757번지 일대 20만3,857㎡를 대상으로 한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지하2층~지상4층 공동주택 81개동 1411세대를 건립한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공동주택과 그 밖의 건축시설 등 택지로 16만1881㎡, 공원과 녹지 등 정비기반시설로 4만1976㎡로 계획됐다.

정릉골구역은 서울에 남아있는 마지막 달동네 중 하나로 청계천 개발 등으로 이주한 이들이 정착해 이뤄졌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개발열기가 높았지만 정릉골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쉽지 않았다.

사업추진의 실마리를 고심하던 조합은 고층으로 이뤄진 일반적인 아파트단지와는 차별성을 지닌 럭셔리 타운하우스로의 변화를 꾀했다. 정릉골이 서울시청으로부터 반경 5㎞에 자리한 도심 한복판에 입지한 점과 저층으로 구성된 대규모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유일무이한 사업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던 것.

일반적으로 낮은 층수는 정비사업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돼왔지만 대규모의 럭셔리 타운하우스로 변모시켜 차별성을 극대화한다는 발상이다. 정릉골구역은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자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며, 경국사와 성모수녀회, 그리고 정릉천 주변의 풍부한 수림대가 형성되어 있어 단지 전체가 거대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난 2022년 6월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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