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작된 재건축과 인연, 조합원 숙원 풀고 싶어”

-재건축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재건축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날 낡은 천정에서 빗물이 새길래 어떻게 수리할지 궁리하던 중 문득 감감 무소식인 재건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졌다. 그렇게 재건축 진행상황을 물어보다가 재건축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현실을 알고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재건축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종종 옛 지인들을 만나면 조합장이란 말에 깜짝 놀라곤 한다. 우연하게 시작됐지만 이제는 나의 운명인건가 싶다. 미력하지만 조합원의 오랜 숙원을 푸는데 일조하고 싶다.

 

-조합 설립이 순탄치 않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합설립 관련 갈등이 없었다면 지금쯤 아마 분양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장만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주택경기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이 분양하기에 가장 최적의 시기라 생각하기에 더욱 아쉬운 기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런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기에, 그런 고난을 극복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추진이 더 잘 될 것이란 믿음도 있다. 주변 관계자로부터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벽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아마도 어렵게 조합을 설립한 과정이 그런 벽을 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에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론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사업추진에 전념하겠다.

 

-조합 운영 방침은

조합을 운영함에 있어 첫째는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조합, 둘째는 정직하고 깨끗한 조합, 셋째는 공정과 원칙이 있는 조합, 마지막으로 대화와 소통, 그리고 공개를 바탕으로 투명한 조합을 지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점이라 생각하는 강한 책임감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추진력을 더해 한양2차 재건축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한양2차의 미래에 대해

한양2차는 편리한 교통과 친환경적인 입지조건을 보유해 송파의 숨은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잠실역세권에 지하철3.5·8·9호선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인근에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잠실롯데타워, 가락수산시장, 문정법조타운 등 공원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현 744세대에서 약1500세대의 중형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향후엔 일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특화를 목표로 편리하고 좋은 아파트 이상의 투자가치까지 지닌, 송파에서 상징성을 지닌 대표단지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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