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선 역세권 입지에 광화문·여의도 등 도심접근성 탁월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 전경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 전경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일명 북아현뉴타운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위치한 신촌로를 경계로 남쪽의 아현뉴타운과 마주보고 있다. 행정구역상 서대문구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마포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 3대 중심업무지구 중 두 곳과 가까워 직주근접을 위한 주거지로 매력이 상당하다.

이처럼 뛰어난 도심 접근성에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을 아우르는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부족한 기반시설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도시정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던 2006년 10월 서울시 3대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도시정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북아현뉴타운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90만㎡를 대상으로 약1만2천세대 규모로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고지대 구릉지에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주택과 경의선철도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북아현동 일대를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한 종합적·체계적 도시정비를 위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서북권의 주거·문화·복지 기능이 조화된 신주거 중심지 개발 및 역세권 중심의 도시공간구조로 개편하고, 안산의 자연환경과 연계된 ‘자연친화형도시’, 지구내 교육시설과 연계한 ‘교육문화도시’, 다양한 계층의 커뮤니티를 위한 ‘인간친화형도시’ 조성을 통해 「친환경녹색문화타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정비구역은 1-1구역, 1-2구역, 1-3구역, 2구역, 3구역 등 모두 다섯 곳이다. 이 중 1-1·1-2·1-3구역 등 세 곳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으며, 남은 2구역과 3구역이 각각 관리처분인가와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구역은 북아현동 1-954번지 일대 7만7825㎡에 위치하며 지난 4월 ‘힐스테이트 신촌’으로 준공됐다. 용적률 234.17%와 건폐율 24.87% 등을 적용해 지하4층~지상20층 아파트 15개동 1226세대(분양 992세대, 임대 234세대)로 이뤄진다.

북아현동 168번지 일대 6만335㎡에 자리한 1-2구역은 2015년 10월 ‘신촌 푸르지오’로 준공됐으며, 2016년 11월 조합이 해산됐다. 용적률 244.62%와 건폐율 27.34% 등을 적용해 지하 5층~지상 20층 아파트 16개동 940세대(분양 777세대, 임대 163세대)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신촌’으로 이름을 바꾼 1-3구역은 2018년 5월 준공인가를 거쳐 2020년 8월 해산 절차를 가졌다. 북아현동 149번지 일대 10만6645㎡를 대상으로 용적률 260.33%와 건폐율 25.82% 등이 적용됐다. 지하5층~지상 34층 아파트 22개동 1910세대(분양 1584세대, 임대 326세대)로 구성된다.

3개 구역으로 나뉜 1구역이 모두 입주를 완료한 것과 달리 2구역과 3구역은 아직 넘어야할 관문이 여럿 남아있다. 이처럼 2·3구역 사업추진이 지연된 까닭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기로 인해 사업추진의 동력이 축소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조합 내부 갈등에 따른 구심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부분이 크다.

10년 가량 사업지연을 겪었지만 2·3구역은 바뀐 여건에 따라 기준용적률 상향 등을 전제로 촉진계획 변경절차를 거쳐 관리처분인가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촉진계획 변경으로 건립규모가 늘어나 사업성을 향상시켰다는 점과 최신 설계 사양이 반영된다는 점을 통해 사업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보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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