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 개선 및 최신 설계 적용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 전경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 전경

∥북아현2구역

북아현2구역은 2009년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조합 내홍으로 인해 한동안 답보상태에 처해 있다가 2018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2020년 6월 기준용적률을 30% 가량 상향시키는 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고시됐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변경인가 이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받았다. 그 결과 전체 소유자 약1760명 중 97%에 달하는 약1710명이 분양신청을 접수하는 등 엄청난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 2구역은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2구역은 북아현동 520번지 일대 12만2776㎡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용적률 260.2% 및 건폐율 21.68% 등을 적용해 지하5층~지상29층 아파트 29개동 2320세대(분양 1919세대, 임대 401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원 숫자는 1279명으로 알려진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충정역, 5호선 충정역 등에 인접한 2구역은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규모는 3구역에 비해 다소 처지지만 입지적 장점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3구역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향후 순조로운 사업추진이 이뤄지기 위해선 몇 가지 주의할 부분이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허들이 높아진 공사계약협상을 얼마나 현명하게 완료하는지 여부와 구역내 존치 결정된 종교시설 이전협의가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북아현3구역

신축 세대수가 총 4776세대에 달하는 북아현3구역은 규모면에선 북아현뉴타운 내 여타 구역을 압도하고 있으며, 서울시 전체로 봤을 때 한남3구역에 이어 NO2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구역에 비해 접근성 측면은 다소 부족하지만 대신 안산공원에 인접해있어 자연환경측면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추진의 양상은 2구역과 비슷하다. 2008년 9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201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전체 조합원의 1/3에 해당하는 730여명이 분양신청을 포기해 과도한 현금청산이 발생했고, 당시 집행부가 법정공방에 휘말리는 등 사업추진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이후 2019년 3월 현 조합 집행부를 구성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3구역은 기준용적률을 20% 가량 상향시키는 촉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해왔다. 3년에 가까운 지난한 변경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고시됐다.

현재 사업시행계획 인가신청에 앞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 제반절차를 진행 중이다. 건축심의가 완료되면 곧바로 사업시행계획 변경접수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맡고 있다.

3구역 설계안에 따르면 구역면적 27만2481㎡에 용적률 260% 이하, 건폐율 25% 이하 등을 적용해 지하6층~지상35층 아파트 45개동 4776세대(분양 3964세대, 임대 812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원 숫자가 185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사업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